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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lyrics

[가사분석.zip] 임영웅 - 사랑은 늘 도망가

안녕하세요.

 

24년이 된 지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벌써 2월이 왔네요..ㅎ

 

슬슬 날씨 풀린다고 해서 아직 따뜻한 건 아니니깐,

몸 따뜻하게, 감기 걸리지 말고, 이번 달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아, 최근에 블로그 대공사(?)를 진행했는데

내 스타일대로 나온 느낌이랄까..?ㅎ

역시.. 내가 했지만 좀 잘했어..ㅋㅋ


 

 

이번에 가져온 노래 역시, 개인 메시지로 분석 요청 온 노래입니다!

한 때 유행했었죠..ㅎ 솔직히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사랑은 늘 도망가
아티스트
임영웅
앨범
신사와 아가씨 OST Part.2
발매일
1970.01.01

 

이젠 없으면 서운한 말!

조금 더 풍부한 감상을 위해 먼저 노래 들어보고, 먼저 생각한 후 제 생각과 비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의

본 내용은 공식적인 해석이 아닌 주관적인 해석이므로
틀린 부분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시고,
혹시라도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사랑은 늘 도망가

보컬 임영웅 | 작곡/편곡 홍진영, 한밤  | 작사 강태규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사랑이란 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더라
이별이란 게 참 쉬운 거더라
내 잊지 못할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바람이 분다 옷깃을 세워도
차가운 이별의 눈물이 차올라
잊지 못해서 가슴에 사무친
내 소중했던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기다림도 애태움도 다 버려야 하는데
무얼 찾아 이 길을 서성일까
무얼 찾아 여기 있나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이제 진짜로 저만의 가사분석. 시작해 보죠! 지금까지 포스팅 봤다면 다 아는 하나씩 뜯어보기

 

들어가기 전에 백그라운드 잠깐 설명하자면

이번 노래 원곡 자체가 드라마 OST입니다.

 

물론 드라마가 극 갈래는 아니지만, 드라마 OST는 주로

대사 할 때 나와서 배경음처럼 잔잔히 깔려서 지나가야 할 경우

대사 없이 노래를 삽입하여 분위기, 표정 연기 등 상황을 더욱 부각해야 하는 경우

이렇게 쓰이게 되는데, 황금별 포스팅 보신 분들은 느낌 오시죠?

 

로 쓰이면 "나 지금 이해 못 했으니깐 잠시 멈춰주세요!"라고.. (이하 생략)

즉, 극 갈래와 비슷하게 너무 함축적이지 않고, 어느 정도 직관적인 선에서 가사가 나옵니다.

 

네.. 맞아요.

이번 곡도 딱히 분석할 건 없다는 뜻이에요.

이번 곡도 라이트 하게, 후루룩 툭툭 살펴보는 걸로!

 

▼ 사랑은 늘 도망가 가사 분석 손글씨 (간단한 버전)

더보기
사랑은 늘 도망가 손글씨 분석

제목부터 벌써 의인화..ㅎㄷㄷ

근데 잘 생각해 보면 사랑이 도망가는 게 아니라 내가 차였을 것 같은..

 

 

1️⃣

 Ⅰ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1-1 질문. 왜 눈물이 날까?

 

 Ⅱ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1-1 답변. 그 사람이 없나 봐. 지금 없으니깐 자꾸 생각하겠지?

1-2 질문. 그 사람이 누구지?

 

 Ⅲ  (그 사람의 손길을)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1-1 답변. 역시. 그 사람은 떠났는데, 난 붙잡지 못했어.


 Ⅳ 아름답던(수식어) 사람아

1-2 답변. 수식어를 봐! 그 사람의 정체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아름답다고 기억하고 있네.

수식어의 중요성, 여기서도 나타나네~
'IU - 이름에게'에서도 수식어의 중요성 계속 강조했으니깐 이젠 너무너무너무너무 중요하다는 거 알겠지?

 


2️⃣

 Ⅰ  사랑이란 게 참 쓰린 거더라
 Ⅱ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더라

사랑 = 쓰린 것 =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는 것

 

 Ⅲ  이별이란 게 참 쉬운 거더라

마치 내가 직접 겪은 것처럼 얘기하네.


 Ⅳ 잊지 못할(수식어) 사람아

1️⃣의 Ⅳ에서도 그랬듯,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수식어로 사람의 속성을 형상화시키고 있어.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그 사람은 '아름답고, 잊지 못하는' 사람이야.



3️⃣

 Ⅰ  사랑, 왜 도망가?

제목에서도 사랑을 의인화시켜 표현했는데, 여기서도 의인화했네. 사랑을 불렀으니깐.

근데, 앞에서 사람 얘기가 나오지 않았어? 1️⃣의 Ⅱ, Ⅳ나 2️⃣의 Ⅳ!

맞아. 여기 나온 사람을 '사랑'이라고 표현한 거야.

사랑이 토꼈네. 근데 잘 생각해 보면.. 내가 까였을걸?

뒤에 더 자세히 나오겠지~ 생각으로 일단 넘어가자.


 Ⅱ  수줍은 아이처럼(직유법)

물론! 말 잘 듣는 아이, 많이 있지.

근데, 어른이라고 안 하고 아이로 비유한 이유는 통제 불가능하다는 속성을 더욱 부각하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그리고, 수줍은 아이야. 그럼 수줍은 아이는 어떻게 행동할까? 이건 너의 생각에 맡길게ㅎ

 

 Ⅲ  행여 놓아버릴까 봐

 Ⅳ  꼭 움켜쥐지(보조사)
 Ⅴ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Ⅳ의 꼭 움켜쥐지만, Ⅴ의 늘 도망가. 대비되지?

누가 움켜쥐겠어? 그리고 누가 도망가겠어?

 

제목만 봐도 사랑이 도망가는 거 알 수 있긴 한데, Ⅰ에서도 사랑이 도망간다고 힌트가 나왔어.

 

그럼 움켜쥐는 건 누구? 바로 화자!

1️⃣의 Ⅳ나 2️⃣의 Ⅳ에서도 '내' 사람이라고 했고, 2️⃣의 Ⅰ, Ⅱ, Ⅲ에서도 마치 내가 직접 겪은 것 어투로 쓰였으니깐.

근데 솔직히, 내가 떠나고 너가 나를 붙잡으려 하는 상황을 쓰기에는 좀 재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ㅋㅋ


 Ⅵ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찐 내 마음이네.

지금 상황 설명 해 보면, (손글씨 분석에도 간략하게 그려놓긴 했어)

사랑이 먼저 뛰어가고, 그 뒤를 그리움이 쫓아가고 있어.

여기서 사랑이 뛰어가는 것을 잠시 쉰다고 생각해 봐. 그러면 내가 사랑을 잡을 수도..?

 


4️⃣

 Ⅰ  바람이 분다 옷깃을 세워도
 Ⅱ  차가운 이별의 눈물이 차올라

이별이라고 대놓고 나왔네. 역시 헤어짐.

 

 Ⅲ  잊지 못해서 가슴에 사무친
 Ⅳ  내 소중했던 사람아

지금까지 나온 사람의 속성: 1️⃣, 2️⃣, 4️⃣에서는 아름다움, 잊지 못함, 소중함 3️⃣, 5️⃣, 7️⃣이랑 연결 지으면 사랑



5️⃣ 3️⃣과 동일하니깐 PASS!

 Ⅰ  사랑아, 왜 도망가?
 Ⅱ  수줍은 아이처럼

 Ⅲ  행여 놓아버릴까 봐
 Ⅳ  꼭 움켜쥐지만
 Ⅴ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Ⅵ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6️⃣

 Ⅰ  기다림 애태움 다 버려야 하는데
 Ⅱ  무얼 찾아 이 길을 서성일까

 Ⅲ  무얼 찾아 여기 있나

바로 다음 연에 나오지? 사랑!

실제 장소라 하면... 조금 곤란하지..?ㅋㅋ; 이건 지금 상황 그 자체를 나타낸다고 봐야 해.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별했지만, 너를 다시 보고 싶다" 이 상황.

 


7️⃣ 8️⃣이랑 합치면 3️⃣과 동일하니깐 PASS!

 Ⅰ  사랑아, 왜 도망가?
 Ⅱ  수줍은 아이처럼

 Ⅲ  행여 놓아버릴까 봐
 Ⅳ  꼭 움켜쥐지만
 Ⅴ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8️⃣ 7️⃣과 합치면 3️⃣과 동일하니깐 PASS!

 Ⅰ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Ⅱ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이번 노래는 미리 생각해 본 거랑 거의 비슷했죠..?ㅎㅎ

특히, 화제가 됐던 드라마의 OST로 삽입되었기 때문에, 드라마를 봤다면 아마 그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떠올려서

"아~ 그렇지. 맞지. 이런 상황이었지."를 쉽고 자연스럽게 떠올리셨을 것 같네요 :)

 

아, 난 드라마를 못 봐서 이런 생각 못 했다고요?

괜찮아요ㅎㅎ 사실 저도 드라마 안 봤긴 한데..

이러한 배경지*은 노래를 이해하는데 한 층 더 풍부하게 사용, 조금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까지 우리가 배경지식으로 가사를 이해했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 래. 서.

배경지식이 있다면 좋다, 그렇지만 필수는 아니다! 

작사가는 감상자가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게 써 놨다.

물론.. 모든 노래가 다 그런 건 아닙니다. (빠져나갈 구멍 만들기..ㅋㅋ)

라고 생각하고, 우린 내재적 관점, 절대론적 관점으로 이해해 나가면 됩니다.

 

여기서 배경지식은 드라마나 영화의 상황, 앨범이나 곡 소개 등 포함한 노래 가사 이외의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포스팅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mingwav
📧 timegif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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