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눈사람)에 이어서 다시 돌아온 가사분석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셨더라고요..?ㅎㅎ
솔직히 블로그 올린다고 갑자기 메인에 뜨거나 화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한 명도 안 볼 줄 알았는데, 조회수 14..ㄷㄷ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새해를 맞이하여,
독자분들의 봄날을 응원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물론 제 봄날도요^^ (중요)
너무 뻔한가요?ㅎ
근데 사실 이 노래는 새 출발을 응원한다 이런 느낌보다는
눈사람과 비슷하게 쓸쓸하면서도 그리운 노래예요.
일단 먼저 감상하고 오세요!
조금 더 풍부한 감상을 위해 먼저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아티스트
- 방탄소년단
- 앨범
- YOU NEVER WALK ALONE
- 발매일
- 1970.01.01
이번곡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이미 많은 분석들이 존재하기도 하고,
세월호 사건을 추모한다는 이야기도 있긴 하던데..ㅎ 그건 반영론적 관점, 즉 외재적 관점이니깐 집어치우고
(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면서 세월호 사건과 연관 지어 감상하는 것도 좋을 방법인 것 같아요. 🎗)
이전 글처럼 가사 그 자체, 절대론적 관점으로 하나씩 뜯어볼게요. 진짜 뜯어보는 수준
잠깐. STOP.
이전 글 진짜 안 보기엔 너무 인생 손해 같으니깐..ㅎ
혹시라도 아직 못 보셨더라면 지금이라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023.12.30 - [음악/가사 분석.zip] - [ 가사 분석.zip ] 눈사람 - 정승환
근데 지금 보니깐 왜 발매일이 1970년이지..?
찾아보니깐 2017년 02월 13일 발매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딱히 중요하진 않은 듯?
주의
본 내용은 공식적인 해석이 아닌 주관적인 해석이므로
틀린 부분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시고,
혹시라도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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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보컬 | 방탄소년단(BTS)
작곡, 작사 | RAP MONSTER, SUGA, ADORA, HITMAN BANG, PDOGG,
IBSEN SOREN PETER HEESGAARD, RUPPERT ARLISSA JOANN
너희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너무 야속한 시간 나는 우리가 밉다
이젠 얼굴 한 번 보는 것 조차 힘들어진 우리가
마음은 시간을 달려가네 홀로 남은 설국열차
니 손 잡고 지구 반대편까지 가 이 겨울을 끝내고파
날리는 눈이 나라면 조금 더 빨리 네게 닿을 수 있을 텐데?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 (만나게 될까)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아니면 내가 변한 건지? (내가 변한 건지)
이 순간 흐르는 시간조차 미워
우리가 변한 거지 뭐 모두가 그런 거지 뭐
단 하루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지 난
솔직히 보고 싶은데 이만 너를 지울게
그게 널 원망하기보단 덜 아프니까
말로는 지운다 해도 사실 난 아직 널 보내지 못하는데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 (만나게 될까)
아침은 다시 올 거야
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
영원할 순 없으니까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조금만 기다리면 (기다리면) 며칠 밤만 더 새우면
만나러 갈게 (만나러 갈게)
데리러 갈게 (데리러 갈게, yeah, yeah-yeah)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12 문단) 수도 있지만,
사실 반복의 반복이 연속인 작품이기 때문에 쉬울 거예요.
이미 다 아는 작품이기도 하고? (아마도?)
▼ 봄날 가사 분석 손글씨 (간단한 버전)
이번에도 저번 작품처럼
0. 제목을 왜 하필이면 '봄날'이라고 지었을까?
부터 시작합니다!
1️⃣
너희(→1.1 답변이지만, 역시 추상적이기 때문에 일단 패스)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유사한 통사구조의 반복
너무 야속한 시간 나(화자)는 우리가 밉다 →1.2 답변으로 야속하다는 뜻이 무정한 행동이나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섭섭하게 여겨져 언짢다인데, 걍 시간은 내 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아직은 추상적이라 일단 패스
이젠 얼굴 한 번 보는 것 조차 힘들어진 우리가 → 1-2. 왜 보기 힘들어졌지?
2️⃣
마음은 시간을 달려가네(의인법) 홀로 남은 설국열차 → 2-1. 왜 설국열차로 표현했지? 의미는?
니 손 잡고 지구 반대편까지 가(→ 설국열차를 타고?) 이 겨울(지금까지 의미를 봤을 때 너를 못 만나는 상황)을 끝내고파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그리움을 눈에 비유하고 있음. 직유법 → 2-2. 그리움과 눈이 어떤 공통점이 있지?) 내려야 그 봄날(겨울과 대비. 너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올까, friend?(너가 친구라는 것을 알 수 있음)
2.2 답변 위에서 눈이 너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찾았으니, '눈'은 그것을 구체화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음. 추상적 관념의 구체화
일단 봄날이 오면 눈이 녹아 없어지니깐, 눈을 그리움으로 치환하자.
그러면, 봄날이 오면 그리움이 없어지겠네?
그리움이 없어진다는 것은 다시 너를 보거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지우거나.
날리는 눈이 나(은유법. 2️⃣에서는 그리움을 눈에 비유했는데, 지금은 나를 눈에 비유함.)라면 조금 더 빨리 네게 닿을 수 있을 텐데?(그러면, 그리움이 없어진다는 것은 다시 너를 본다는 의미! 나를 눈이라고 동일시해서 네게 빨리 닿고, 보고 싶음을 강조함) 가정법. 실제로 나는 눈이 아니여서, 너에게 빠르게 닿을 수는 없음. 다시 말하자면, 현실은 너에게 늦게 닿거나, 못 닿거나
0 답변. 그러면 주제는 "너를 보고 싶어"가 된다.
겨울은 아직 너를 못 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대로 생각하면 봄날이 와서 너를 볼 수 있음을 희망함.
당연하게도, 지금 상황은 봄날이 아니라 겨울임.
4️⃣
보고 싶다 (보고 싶다) → 4.2 누구를?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반복 → 강조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4.2 답변 / 4.3 답변) 보게 될까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 (만나게 될까) → 4.3 누구를?
지금 화자는 너를 빨리 보고,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5️⃣
다시 봄날(대비)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문장구조 유사 → 의미 유사)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으... 지금까지 너무 빡세게? 달려온 느낌인데
많이 힘들죠..?ㅎㅎ; 저도 그래요...
근데 여기까지 온 거면 50% 정도 끝낸 것이 아니라, 한 80% 정도?
뒤에는 다 반복이라..ㅎㅎ 좀만 더 힘내요!!
6️⃣
아니면 내(발음의 유사성 → 운율 형성)가 변한 건지? (내가 변한 건지)
이 순간 흐르는 시간조차 미워
우리가 변한 거지 뭐 모두(점층법)가 그런 거지 뭐
와.. 여기서 네, 내를 발음의 유사성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면서... 크으
이거 진짜 어려운 건데.. 대단하지 않아요?
7️⃣
단 하루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지 난
솔직히 보고 싶은데 이만 너를 지울게 → 7.2 왜? 위에서는 너를 잊은 적이 하루도 없었다(=너를 매일 생각했다) 했는데?
그게 널 원망하기보단 덜 아프니까 → 7.2 답변 너를 매일 생각하는 것 보다, 차라리 너를 몰랐던 때로 돌아가면 아픔이라는 감정이 조금은 괜찮아지지 않을까..? 너를 원망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승화시킬려고 함
8️⃣
말로는 지운다(같은 의미) 해도 사실 난(풀어쓰면 나'는' 이 되는데, 여기서 '는'은 보조사. 즉, 나는 너를 보내지 못했지만, 너는 나를 보냄.) 아직 널 보내지 못하는데
2️⃣에서 너가 친구라는 관계를 잡았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나는 친구를 보고 싶다고 계속 말하는데, 친구는 나를 떠나갔네?
그리고 아직까지 못 풀은 질문. 정리하면서 다시 생각해 볼게요.
1-2. 왜 보기 힘들어졌지?
2-1. 왜 설국열차로 표현했지? 의미는?
이건 더 이상의 힌트가 안 나올 것 같으니.. 일단 패스할게요. (그리고 설국열차 영화 안 봤어요..)
7.1 어디로 떠났지?
9️⃣ 4️⃣와 동일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 (만나게 될까)
🔟
아침은 다시 올 거야 =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거야
어떤 어둠(=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거야) 도 어떤 계절도
영원할 순 없으니까 (= 지금은 겨울이니깐, 다시 봄이 올꺼야.)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조금만 기다리면 (기다리면) 며칠 밤만 더 새우면(긍정적 어조로 변화)
만나러 갈게 (만나러 갈게)
데리러 갈게(의문형에서 약속/의지로 변화) (데리러 갈게, yeah, yeah-yeah)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와.. 이제야 왜 세월호랑 연결 지을 수 있는지 알겠죠?
🔟에서 조금 과장해서 해석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치만, 진짜 친한 친구라면 연락처 정도는 알고 있을 텐데,
갑자기 떠난다고 할지라도 내 연락처가 없다면 부모님이라던가 어떤 방식으로든 알려줘서,
나중에 언젠가 꼭 다시 연락할 수 있도록, 그래서 얼굴 볼 수 있도록 할 텐데.
이 노래가 세월호랑 연관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한 학교에서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행인 수학여행이라는 큰 이벤트에서,
학생의 생존자 수 보다 약 3배가 더 많은 사망자와 교사,
그리고 같이 한 배를 탔었던 그 외 사람들...
이런 비극적인 사건을 더욱 부각할 수 있는 너(가장 친한 친구)라는 청자를 설정해 극대화시키면서도,
이미 너는 죽어서, 좋은 곳으로 갔겠지만,
다시 나의 친한 친구를 보고 싶어 하는 나.
이렇게라도 한 번 더 그날의 아픔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다시는 있어서 안 될 역사.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은 어쩔 수 없지만,
기억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최선을 다 해 봐요.
감사합니다.
📷 @mingw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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