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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lyrics

[가사분석.zip] 정승환 - 눈사람

안녕하세요.
 

!!!
처음으로 콘텐츠 쓰게 됐네요!!
 
박수!!!!!

 
 
처음으로 가져온 가사는
이 시즌이면 생각나는 노래죠..?ㅎ
겨울 시즌에 딱.. 크으
 
노래 들으면 누군가 그리워지는 감성 떠오르면서
눈이 매개체가 되어 과거 회상이 자동으로 되는 바로 그 곡! (나만 그러니..? ㅇㅋ,,)
먼저 듣고 오세요!
 

 
눈사람
아티스트
정승환
앨범
그리고 봄
발매일
1970.01.01

 
다 들으셨죠? 3분 56초밖에 안 되는데 설마 안 들었겠어?ㅎ
조금 더 풍부한 감상을 위해 먼저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짜 다 들었다고 가정하고,
이제 바로, 시작해 보죠! 


주의

본 내용은 공식적인 해석이 아닌 주관적인 해석이므로
틀린 부분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시고,
혹시라도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Copyright 2023 민랑. ALL RIGHTS RESERVED.

 
일단 지금은 가사 분석하는 글이니까,
순수하게, 아무 내용 없이 가사 먼저 읽어볼게요!
먼저 생각해 보시고 나서, 제 생각과 비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눈사람

보컬 정승환 | 작곡/편곡 제휘 | 작사 아이유(IU)

 

멀리 배웅하던 길
여전히 나는 그곳에 서서
그대가 사랑한
이 계절의 오고 감을 봅니다

아무 노력 말아요
버거울 때면 언제든
나의 이름을 잊어요

꽃잎이 번지면
당신께도 새로운 봄이 오겠죠
시간이 걸려도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그 다음 말은 이젠
내가 해줄 수 없어서
마음속에만 둘게요

꽃잎이 번지면
그럼에도 새로운 봄이 오겠죠
한참이 걸려도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끝 눈이 와요
혹시 그대 보고 있나요
슬퍼지도록 시리던
우리의 그 계절이 가요

마지막으로 날
떠올려 준다면 안 되나요
다시 한 번 더 같은 마음이고 싶어
우릴 보내기 전에

몹시 사랑한 날들
영원히 나는 이 자리에서


 
이제 진짜로 저만의 가사분석. 시작해 보죠! 사실상 뜯어보는 수준

 

▼ 눈사람 가사 분석 손글씨 (간단한 버전)

더보기
눈사람 가사 분석 손글씨



일단 저는 제목을 먼저 봤겠죠? 당연히? (아니 그래야 노래 검색을 하잖아요..ㅡㅡ)
그.래.서. 제목을 보고 나서 든 생각
0. 제목을 눈사람이라고 정한 이유는 뭘까?
먼저 질문부터 하고 1 연부터 생각하면서 볼게요. 1연이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으나, 단락별로 나뉘어 있으니깐.
 
1️⃣
멀리 배웅하던 길 → 1-1. 누구를 멀리 배웅했지?
여전히 (→ 0에 대한 답변. 시적 화자. 제목과 연관성 지어보자면 눈사람이라고 짐작 가능함.)는 그곳(→ 1-2. 그곳이 어디지?)에 서서(정적)
그대(→ 1-1에 대한 답변)가 사랑한
이 계절(→ 0에 대한 답변. 제목과 연관성 지어보자면 겨울이라고 짐작 가능함.) 오고 감을 봅니다(정적)
 
1️⃣을 한 문장으로 생각하면 주체가 나이기 때문에 나=눈사람 확정
그러면 (눈사람, 정적)와 그대(멀리 떠나가니깐. 맨 처음에 화자가 멀리 배웅했다고 했으니깐. 동적) 대비
 
 
일단 이 정도?..ㅎㅎㅎㅎㅎ 많이 어지럽나요?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밌지 않아요? (강요임. 암튼 그럼.)
갈래만 다를 뿐이지 수능 국어(문학) 공부하는 듯한 느낌이고. (사실 맞아요ㅎ 근데 이건 시험이 아니니깐..ㅎ)
그럼 다음 연으로 갈게요!
 
 
2️⃣
아무 노력 말아요
버거울 때(→ 2-1에 대한 추측. 이름을 잊을 정도로 버거울 때인가?)면 언제든
나의 이름을 잊어요 → 2-1. 왜 이름을 잊으라 했지? 1️⃣을 보면 화자랑 그대가 특별한 관계인 것 같은데?
 
 
버거우니깐. 이거 답변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왜 버거운데?라는 질문이 나오겠죠? 아직 확실한 이유가 안 나왔으니깐. 
그래서 일단 저는 확답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간다 생각해서 추측이라는 것 정도로만 남기고 갈게요.
 
또, 이렇게 질문에 대한 답이 이전에 나온 말에 힌트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3️⃣
꽃잎이 번지면 → 계절은 봄이겠네? 근데, 가정법. 아직 봄 아님!
당신(위에서 그대가 당신으로 변화)(보조사의 사용. 당신께도 봄이 오겠지만, 나에게 봄이 온다는 뜻) 새로운 봄(더블첵)오겠죠(아직은 겨울!)
시간이 걸려도
그대(다시 변화)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4️⃣
그 다음 말(→ 4.1 어떤 말이지?)은 이젠
내가 해줄 수 없어서
마음속에만 둘게요 → 4.1 마음속에만 둔 말이 뭘까?
 
 
5️⃣ 뭔가 3️⃣이랑 비슷한 느낌인데요? 유사한 통사구조의 반복이랄까?..ㅎㅎ 달라진 부분만 보고 갈게요
꽃잎이 번지면
그럼에도(자연의 법칙에 따라 반드시 봄이 올 것이라고 강조) 새로운 봄이 오겠죠(→ 5.1에 대한 답변일까? 새로운 봄이 오는 것이 오래 걸린다?)
한참이 걸려도 → 5.1 뭐가 오래 걸린다는 거지?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 5.1에 대한 답변일까? 그대가 행복해지는 게 오래 걸린다고?
 
아, 그러면 "새로운 봄이 온다"="그대가 행복해진다."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지금까지 봐 오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질문들이 있죠?

1-2. 그곳이 어디지?
2-1. 왜 이름을 잊으라 했지? (추측이 나왔을 뿐이지, 확답은 아니었으니깐)
4-1. 마음속에만 둔 말이 뭘까?

뭔가 뒤에 답변이 나올 것만 같네요? 일단 킵 하고, 계속 가 보죠!
 
6️⃣
끝 눈(분명 3️⃣에서는 가정법으로 봄이라고 했는데, 아직 겨울이라고 했는데. 끝 눈?? 벌써 겨울의 마지막. "끝" 눈이니깐. 이젠 눈 안 올 테니깐. 그럼 봄 시작 직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고.. 시간의 흐름(변화)!)이 와요
혹시 그대 보고 있나요
슬퍼지도록 시리던
우리의(분명 위에서까진 그대/당신, 나 이렇게 따로 표현했는데 갑자기 한꺼번에 포함해서? 이거... 겨울에 화자랑 그대(당신)가 특별한 추억이 있었음을 나타내지 않을까? 근데, 아직까지 2-1에 대한 이유는 안 나왔네.) 그 계절(위에서 끝 눈을 통해, 봄 시작 직전이라고 잡았으니깐. 겨울이 가겠죠?)이 가요
 
 
와.. 길다.. 길어;; 단어 하나에 두 줄씩이나..
그래도 뭐 버텨내야죠. 나도 쓰는 거 힘든데;;; 지금 솔직히 이걸 왜 하겠다 했지..?라는 약간의 후회가 몰려오고 있는데 이미 시작한 거 끝까지!!
 
 
7️⃣
마지막으로 날
떠올려 준다(여기서도 3️⃣이랑 똑같이 가정법. 그렇다면?ㅎㅎ) 안 되나요
다시 한 번 더 같은 마음이고 싶어 화자의 소망이잖아.
우릴 보내기 전에 → 여기선 못 박았잖아.
 
그러면 아까 2-1, 이름을 잊으라는 말이랑은 반대 아니야? 왜냐면 사실 보내기 싫어하니깐. 그럼 2-1은 반어적 표현이겠네?
그리고 4-1, 마음속에만 둔 말이 사실상 이 말 아니야? 봄이 오면 눈사람은 녹으니깐. 다시 말해 화자는 사라지니깐.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하는 화자의 상황에서,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만,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네.ㅠㅠ
 
 
8️⃣
몹시 사랑한 날(→ 8.1 어떤 계절이게? 당연히, 7️⃣을 봤으면, 아니 솔직히 1️⃣부터 힌트 나왔는데 모르겠어..? 그럴 수 있지. 겨울!!)  7️⃣ 의 마지막 부분에서 2-1이 반어적 표현이라 했는데,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곳
영원히 나는 이 자리에서 → 8.2 생략된 서술어는 뭘까? (서술어의 제한적 사용이라고도 하던데..ㅎ)
 
8-2의 답변. 1️⃣에서 "여전히 나는 그곳에 서서 그대가 사랑한 이 계절의 오고 감을 봅니다."라고 했는데 동일하겠지?
 
근데 1️⃣"여전히"에서 8️⃣"영원히"로 바뀌었잖아. 난 움직이지 못하는 눈사람이니깐.
같은 자리에 계속 있어야 하겠지. 그럼 봄이 오면 나는 녹아서 없어지겠네.

그러니깐 3️⃣에서도, 5️⃣에서도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라고 염원하면서, 7️⃣에서 그대가 살아가는 중이 아니더라도, 지금 한 번만이라도 날 생각해 달라는 거 아닐까?ㅠㅠ


쭉 살펴보니깐 굉장히 가져갈게 많았네요! 역시 킹갓 아이유.. 진짜 천재 ㄹㅇ 
사실 노래는 굉장히 좋아서 많이 들어봤는데,
들으면서도 겨울 감성이 잘 묻어난다, 뭔가 쓸쓸하면서도 그리운 기분은 들었는데..ㅎ
이렇게까지 깊은 의미가 있는 줄은..ㅎㅎㅎㅎ
 
절대론적 관점(이것도 문학 개념어..ㅎㅎ)으로 해석했는데, 공식 해석이랑 틀릴 수도 있어요.
아까도 말했듯, 하나의 의견이라고만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쪼록 이제 시작이니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분석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거나, 본인만의 플레이리스트!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참고해서 가져올게요!!ㅎㅎ


📷 @mingwav
📧 timegif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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